_ 은행 볼 일이 있어 신림역으로 나섰다.
바람이 꽤나 차갑다.. 태정이모를 기다리는 동안.. 잠시 앉은 곳은 막 오픈을 준비하고 있는 오므라이스 전문점..
솔솔 풍기는 향내에 먹깨비 발동을 걸고 나선다.
배가 고프다며 연실..
이그이그.. 아침 먹은지 얼마 되지도 않았거든요~!!
잘먹고 잘자는 내 아이들.. 먹깨비라도 마냥 사랑스럽다..
( 뭐.. 가끔.. 곤란할때가 있지만.. )
누나 수료식 축하를 위해 꽃다발을 보러 다녔다.
특별할게 없는.. 그저 그런 흔해빠진 _ 비싸기만 한...
그래서.. 사랑스런.. 뽀송뽀송 잠옷을 골랐다.
1년의 세월이 흐르고 흘러.. 처음의 설레임도.. 낯설음도 어느새 익숙함으로 변해버렸다.
그리고.. 내딸.. 또 훌쩍 자랐다.
아이들의 모습에선 매일이 가슴 벅차다..
가끔.. 부모됨이.. 참 힘들때도 있지만..감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