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흔주윤이네집
276일째(2003년 10월 18일 토요일 햇살따스한날 _ 응달은 너무 추워요~)
피곤하다.....  

오랜만에 제법 오랜시간을 걸었다.

바람이 조금 차긴 했지만 햇살이 따스해 우리 식구 모두 외출을 했다.

먼저 석촌호수를 휘~ 돌았다.

꼬마손에 쥐어진 과자부스러기에 모여든 비둘기를 보며 시흔이가 좋아한다.

호수에 비쳐 반짝이는 해를 보며 눈부신듯 눈을 깜빡대면서도 신기한듯 시흔이는 한참을 바라본다.

우리 시흔인 어째 외출만하면 컨디션이 별로인듯 집에서 만큼 카메라를 잘 응시하거나 웃거나 하질 않는듯하다.





송파구 지역주민 초청행사로 롯데월드 초대권을 받았다.

_ 송파동 정말 좋은 동네다..ㅋㅋ

주말이라 더 붐벼서인지 유모차에 태운 시흔이를 이동시키는데 어려움이 많다.

시흔아빠와 번갈아가며 시흔일 안고 유모차를 접어 끌고 다녔다.

낮잠을 못잔 시흔이가 유모차에서 자다 깨어 많은 사람들과 화려한 모습에 여기저기 보느라 제대로 안겨있으려 하질 않는다.

민속박물관을 관람했다.

아빠의 설명을 들으며 우리 시흔이 제법 진지하게 유리벽너머로 보이는 유물들을 바라본다.

모형들에도 관심이 있는듯 제법 잘 관람을 하더니 언제부턴가 하품을 하기 시작한다.





백화점으로 건너와 시흔이 모자하날 샀다.

어느새 시흔이가 커버려선지 모자가 딱 맞아 불편해져버렸다.

파코라반에서 분홍색 모자를 샀는데 의외로 시흔이 얼굴이 밝아보여 마음에 든다.

동물털이랑 여러가지 질감이 느껴지는 동화책도 두권샀다.

시흔이 반응이 너무 좋아 그 또한 흐뭇하다.

유아휴게실에서 기저귀도 갈고 시흔이를 안아 젖을 물리니 편안한 모습으로 잘 먹는다.





저녁엔 바람이 차가워 시흔이가 걱정되긴 했지만 남다른 부성으로 아빠가 기꺼이 외투를 벗어 시흔일

덮어주어 돌아오는 길에도 천천히 걸어 집까지 왔다.

늦은 시간까지 많이 피곤했는지 시흔이는 눕히자 마자 잠이든다.

옷을 갈아입히고 간단하게 수건으로 씻겨도 세상모르게 곤히 잔다.





하나하나 눈에 담은 그 모든것들이 가슴속에.. 머리속에.. 또하나의 추억이 되었음하고...

잠든 시흔일 바라보며 소망한다....





시흔아...

오늘 외출은 어땠니?

좋은 기억으로 남길 바래...

엄마와 아빠의 흐뭇함만큼 시흔이도 좋은 시간이었길 바란단다.

사랑한다....

우리 공주님....







* 팝콘이랑 소면을 먹었어요.

오늘은 치즈도 잘 먹었답니다.

** 턱이랑 볼이 조금 거칠어졌어요.

보습에 더 신경써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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