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흔주윤이네집
272일째(2003년 10월 14일 화요일 흐리고 바람 차가운날)
출근하시는 아빨 배웅하던 시흔이가 빠빠이를 한다.

아침마다 애타게 빠빠이를 해보라했지만 아빠의 뒷모습에 대고 혼자 하더니...





보행기에 앉아 밥을 잘 먹던 시흔이가 식탁위에 놓인 반찬뚜껑을 잡으려하여 바닥으로 내려놓았더니

그때부터 떼를 쓰며 울기시작하더니 밥도 안먹겠다하고 결국 뒤로 벌렁 누워 울어댄다.

참...이노릇을 어째야하나...

바닥에 눕혀놓고 이모와 계속 밥을 먹고 있으려니 울다가 일어나 엄마에게 기어와 안긴다.

기어와 안기는 시흔일 안아주고 있으려니 맘이 짠하다.

만지고 싶은걸 엄마가 치워버렸으니 속상할테고 말은 못하니 벌렁누워 시위라도 해볼참인데

엄마가 봐주지 않으니 더 속상했을게고.... 이긍...





시흔이가 말을 조금씩 알아듣는듯 하고 자기 주장이 뚜렷해지는 요즘인지라 더욱더 일관성있는 모습을 보여줘야 할듯 싶다.

참 쉬울듯 하면서 어려운게 육아인듯하다...

사랑...그리고 진심이면 시흔이도 엄마맘을 알게되겠지... 혼내는것 까지도...





이모가 내일엔 꼭 가야한다하여 외식을 했다.

밥상머리에서 오겹을 먹는데 우리 예쁜 시흔이 외식체질인지 너무 얌전하다.

엄마무릎에 얌전하게 앉아 단호박사라다랑 물을 먹으며 외식을 즐기는듯하다.

거의 다 먹을 쯤엔 졸린지 엄마 어깨를 이로 깨물고 칭얼대어 출입문쪽으로 나왔더니

또래아이들을 보며 손을 잡기도 하고 옹알이도 활발하게 하며 너무 좋아한다.

시흔일 데리고 노래방엘 갔다.

싸이키조명의 화려함에 매료된듯 시흔이는 한참이고 천장만 바라보더니

곧 졸린듯 시끄러운 소음(?)속에서도 잘잔다.

_ 포대기와 모자로 귀를 막아주긴 했지만...







집에 도착하자 깬 시흔이가 도무지 잠들려 하지 않는다.

이모도 아빠도 모두 잠들었지만 시흔이는 자꾸 놀자한다.

어부바~해서 자장가도 불러주고 동요도 불러주니 잠들기 싫다는듯 옹알이를 한참하더니

또 어느새 엄마등에서 곤히 잠든다.





며칠 걱정할 정도는 아닌듯 변이 조금씩 묽더니 몽글몽글 예쁜변으로 돌아왔다.

반찬이 조금 다양해져선지 냄새도 굉장해졌다.





기온이 부쩍 떨어졌다.

환기시키려고 문을 열때면 차가운 공기가 살갗에 닿는다.

시흔이와 가족 건강에 더 신경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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