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흔주윤이네집
1040일(2008년 3월 20일 목요일 미술놀이..)


_ 주윤이는 요즘 1등 하는걸 좋아라한다.

누나랑 집으로 돌아올때면 골목어귀에서부터 엄마 손을 놓고 혼자 내달리기 시작한다.

엄마랑 몇시간 떨어져있어선지 엄마 손 꼭 잡고 걷는 누나와는 달리..

혼자 집으로 들어가 대문앞에서 '1등~' 을 외치는 아들..ㅋㅋ



요즘 주윤이는 부쩍 더 의젓해진 느낌...

아.. 요즘만 같아라....



시흔이반 친구들은 수업이 끝나고 학교근처 미술학원으로 간다. 그리고 몇은 또 태권도학원으로 간다고한다.

사교육...

우린 어쩌지?



우린 엄마랑 한시간씩이라도 미술놀이를 하는건 어떨까?

오리고.. 붙이고.. 선그리고.. 색칠하고...

그러면서 부담스러울 만큼 휑한 벽면도 살짝 장식해보고..



내 아이가 뒤처질까.. 걱정이 앞서 앞다투어 사교육 열풍에 뛰어드는 엄마들..

이게 갑자기 현실이 되고보니 걱정스러움도 한자릴 차기하기 시작했다.

엄마... 갑자기 어깨가 무거워진다.



대한민국이여... 살기좋은 세상이 되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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