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시흔이 입학하는 날 우리 유치원도 입학시이었는데 유치원에 사정이 생겨서 다음주 월요일로 연기가 되었어요...
시흔이 입학하는 날 저녁에 전화를 하려고 맘 먹고 있었는데...
글쎄....
학교에서 전화가 온거얌.... 우리 학교에 불 났다고 빨리 학교로 오라고....
수요예배 드리다 말고 부리나케 학교로 와보니 5학년 교실 하나가 홀라당 다 타버리고 그 옆교실3칸은 연기와 분진으로 가득하고...
2층에서 불이 났는데 1층까지 그 여파가 대단하더이다.
어제는 강원 kbs 방송에도 나왔구...
그래 어제 오늘 7시 30분까지 출근하고 난 몸이 무거워서 하지 않지만 다른 선생님들은 수업 끝나면 가서 청소하고...
야근까지 한답니다.
요새 우리학교 말이 아니에요~~
내일도 휴업일이라 학교 안오는 날이지만 비상근무로 모두 나와서 청소하라는데 난 다행히 출산이 얼마남지 않아 교감 선생님의 배려로 집에 있어도 된다네요...
병원 검진이나 잘 받고 예은이랑 있어야지...
이젠 배가 너무 불러서 숨쉬기도 힘들고 교무실이 있는 2층을 하루에도 몇번씩 오르락 내리락 해야 하니 여간 힘든게 아니네요.
예은이때는 없었던 증상들도 막 생기고....
오늘도 야간 청소한다고 샘들은 저녁식사 하러 가셨는데 난 월요일을 대비해서 교실 정리하고 집에 가려고 남아있어요... 내 몸이 이래서 화재 현장에 가서 할 일이 하나도 없지만 번번히 혼자만 빠지니 좀 미안하기도 하고 그러네...
우리 시흔이 오늘은 유치원에서 또 어떤 일이 있었을까?
'시흔이의 병설유치원기'를 엄마의 입장에서 매일 기록하여 책으로 내 보심이 어떨런지... ㅎㅎ
얼른 일하고 울 딸이 있는 집으로 쓩~~!! 가야겠습니다.
언니~~~!!!
사랑해용~~ *^^*
우리 시흔이 입학하는 날 우리 유치원도 입학시이었는데 ...
작성자: 김영애 | 날짜: 2008-03-07 17:43:02 | 조회: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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