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 옥수수알 껍질을 한번 벗겨 더 부드러운 강냉이 한봉지...
누나와 먹으라고 그릇에 담아주니 주윤이는 연실 그릇을 뒤집어 버린다.
인내심 많은 누나는 '시흔이가 담으면 되요~' 라며 묵묵히 동생이 저지른 실수를 담고있다.
서로 먹여주며 어찌나 사랑스럽게 구는지...
게으름인지...마음의 여유인지..
시흔이때 같았음...청소를 하면서, 옷을 갈아입혀가면서 먹였을터인데..
요즘은 두 녀석 실컷 어지럽히며 놀게두고..청소 쏵~
훨씬 맘이 편하다..
왜그렇게 스스로를 피곤하게 만들며 살아왔을까....?
사내녀석치곤 꽤나 애교가 많은것 같다.
눈웃음도, 쉼없는 뽀뽀와 부비부비...그리고 맨살만 보면 뿌뿌~ 불어주는 장난끼까지...
암쪼록 건강하게 커줌에 감사할따름이다..
* 콧물은 여전히 줄줄한다.
* 얼굴은 조금 나아가는듯 싶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