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나를 바래다주고 돌아서는 길..
주윤이가 집에 가기 싫댄다. 누나 끝날 동안 동네 구경을 하자한다.
음.. 뭘하지?
가파른 골목길을 올려다보며.. 음.. 든든히 먹어야겠군..
잔치국수에 김밥한줄.. 맛있게 먹고..
골목 골목을 누볐더랬다.
음.... 뭔 동네가 마땅히 앉을 만한곳도..
잠시 쉬어 차한잔 할만한곳도 없는겐지..
시간은 또 왜이리 느리게만 가는걸까..
돌고 돌고 돌다.... 지쳐갈쯤....
돌담.. 그리고 장미를 보았더랬다.
음... 왜 그런날 있잖아...
이유없이 눈물이 나고..
이유없이 슬퍼지고...
이유없이 기쁨에 벅차오르는 날..
오늘 주윤인 이유없이 집에 가기 싫었던 날이었나봐.
결국엔 아픈다리 힘겨워하며 집에 가자 조르더라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