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 4~5세 아이들...
아직 서툰게 많아 만들기에선 엄마에게 기대려하는게 많다.
엄마들과 함께하다보니 엄마들 사이에 알수 없는 미묘한 감정들로..
아이들에게 맡기기보다 사실.. 엄마들이 먼저 하게되는것도 있다.
다행히 주윤인 미술을 하고부터 스스로 하려는게 많아져 만들기에서 적극적인 편이긴 하다..
근데 만들기를 끝내고 나면 배고파요~ 집에가요~ 소릴 곧잘 한다.
그럴때면 아직 수업시간이 남아있기에 엄마로선 난감할 밖에..
오늘은 찰흙놀이..
깔끔한 아이들은 찰흙만지길 거부하고.. 중간중간 계속 물티슈로 닦기도 했다.
처음으로 찰흙을 만져본 주윤인 예상외로 덥석 잡아 주물주물 잘도 반죽을 한다.
손톱에 찰흙이 끼어도 히~ 웃고만다.. 의외의 모습..^^
주윤인 별모양을 만들고 싶다고 해서.. 주물주물 반죽한 흙을 길게 밀어 별틀을 만들었다.
물을 묻혀 안쪽 벽을 매끄럽게 만들어주고.. 굳을 즈음 석고를 반죽해서 부었다.
예상외로 석고는 금방 굳었고.. 손을 찍기 위해 손을 씻고 온사이 거의 굳어버려 부랴부랴 조개껍데기를 박았다는...
전에 선생님께선 아이들을 잘 가르치긴 했지만 어려서 엄마들에게 끌려다니는 스타일이었다면..
오늘 선생님은 엄마들이 아이들을 대신해서 만들고.. 아이들이 선생님의 캐비넷을 맘대로 열고...
수업시간에 돌아다니는걸 따끔하게 혼내시기도 하셨다..
(아.. 나는 이 섬 선생님이 좋아질거 같애... 실력도 좋다면 금상첨화일텐데...)
그리고.. 수업이 끝날즈음 만들기를 아이들에게 가져오라고 하신후 둘러서서 만들기에 대해
얘기도 나누곤 하셨다..
앞으로 선생님의 수업 기대된다...
* 4살 건우 녀석이 석고 반죽하는걸 보러 모인 아이들 틈에서 주윤일 자꾸만 밀었다.
그리고 '나 안보여~ 아우~ 안보여~ 안보여~ 안보인다구~~' 신경질을 냈다.
주윤이가 먼저 서있었는데.. 자긴 주윤이보다 훨씬 크면서... 나쁜 자식... 아주 혼내주고 싶었지만..
그럴 수 없었다.... 주윤인 잔뜩 주눅이 들어 반죽하는거 근처 가길 꺼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