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 미술놀이터 모임은 서진언니네에서 있었다.
커피와 다과로 이야기를 주고 받다.. 시원한 바지락 칼국수로 점심을 먹고 헤어진 우리들..
따가워지는 햇살에 조금씩 지쳐갔는지..
주윤이는 미술수업도.. 영어수업도... 어쩌자고...싫다며 앙탈을 부린다.
수업에 들어가기 싫은 이유를 직접가서 선생님께 말씀하고 나오랬더니
교실로 뾰루퉁 나온 입을 하고 들어가더니..
쳇.. 언제그랬냐는듯 선생님과 깔깔거리며 수업 시작...
에효... 앙탈로 끝나 다행이다.. 싶으면서도.. 어딘지 모를.. 씁쓸함..
기운이 하나도 없다.
누나가 장난감 공작실 수업에서 만든 인디언 목걸이를 하고 폼을 잡는 아들..
정작.. 딸은 사진한장 남기질 못했네...
아.. 요즘 내 정신이 아니야...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