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 몰랐어.. 밤새 이렇게 많은 눈이 내린걸..
아침에서야... 문을 열어보고선... 알았지 뭐야..
벌써 골목길은 누군가 부지런하게도 싸악 비질을 해놓았고..
마당엔 어느샌가 녹아버린거야... 그치만 담장에도.. 화분위에도.. 제법 수북하게 쌓여있는 눈...
씨익.. 애들마냥 신나는거야..
주윤인 오죽하겠어..
눈사람이 만들고 싶다.. 눈싸움이 하고 싶다.. 하고싶은것도 많지만..
에고.. 이 눈은 금방 그렇게 녹아 버리고 마는걸..
펑펑.. 또 와라..
그땐 우리 아이들과 눈사람도 만들고.. 눈싸움도 할 수 있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