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와 뭘할까하다가 천호동으로 쇼핑을 다녀왔다.
옷을 갈아입힐땐 징징대던 시흔이가 언제그랬냐는듯 백화점 쇼핑에 한몫한다.
반짝이는 조명등과 사람들...두리번거리며 여기저기 보느라 눈이 바쁘다.
유모차를 대여해 태우고 아이쇼핑을 하다가 식당가에서 점심을 먹었다.
개성식콩비지 백반과 물냉면이 깔끔하고 정갈스럽게 차려졌다.
맛또한 일품이다.
유모차를 태운 시흔일 보며 자리배정에 신경써줄때부터 기분좋았었는데...
역시 현대인가...하며 칭찬도 하고..
콩비지맑은국에 밥을 조금씩 말아주니 시흔이도 담백한지 맛있게 먹는다.
푹신하고 안전한 쇼파에서 시흔이도 제법 편안한 표정이다.
이모가 시흔이 옷을 사주겠다해서 몇바퀴를 돌았다.
그 백화점이란 곳이...
예쁜옷이 많지만 그 만큼 비싸 이거다 싶다가도 다시 생각하게 되는것 같으다.
좀 비싸야지....
가을옷이란게 어른들도 그렇듯 애매해선지 적당한걸 발견하지 못하고 있다가
ELLE 에서 폴리로 된 앙증맞은 점퍼와 빨간 패딩바지를 샀다.
사이즈도 적당하고 겨울에 입어도 든든할것 같다.
며칠째 벼르다 쇼핑을 못했던 시흔이 양말도 파코라반에서 두개사고
샘플로 받았었던 시흔이 숟가락이 시흔이 이에 많이 긁혀 거칠어져서
시흔이 숟가락과 그릇세트도 샀다.
사야할것들을 샀고 맘에 꼭드는걸 사서인지 돌아오는 맘이 한결 좋다.
시흔이가 백화점에서 벌레에 물렸는지 오른쪽 귀옆이 빨갛게 부었지만 곧 가라앉겠지...
외출이 힘들었는지 시흔이가 보채고 잠이 오는지 두손으로 눈을 비벼댄다.
그러다가도 금방 이모와 놀며 꺄르륵대는게 내일 간다는 이모를 간절히 붙잡고 싶은 심정이다. (T.T)
또 내일을 위해 푹 쉬어야지...
이모...시흔이 예쁘고 따뜻하게 잘 입을께요...
고맙습니다....
268일째(2003년 10월 10일 따스한날)
작성자: 시흔맘 | 날짜: 2003-10-10 20:26:31 | 조회: 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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