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흔주윤이네집
주야~~
주야~~

몸 아픈 건 좀 어때?
홈피가 조용한 걸 보니 많이 안 좋은 것 같아 걱정된다.
정말이지 엄마는 아프면 안되는데 말이지.
얼른 괜찮아지길 멀리서 빌께.

나는 부른 배를 하고서 지난 주말에 제주도를 다녀왔어.
가족과도 아니고 직장에서 출장겸해서 놀다왔지뭐.
둘째 태어나면 또 몇 년간은 여행이란 건 생각처럼 쉽지 않을 것 같아서 큰 맘먹고 다녀왔어.
같이 간 사람들에서 조금은 짐(?)이 되긴 했겠지만 나름 다닐 만했어.
갈때마다 조금씩 다른 코스를 여행하다보니 매번 처음 온 느낌으로 다녔었어.
울 보승이는 몇 일 엄마가 보이지 않자 비행기가 고장나서 못 온다고 어찌나 걱정을 하던지..
그러면서도 제주도에서 사온 초코렛하나에 엄마는 쳐다 보지도 않고 그저 엄마가 최고라며 초코렛을 먹는데..
애들은 애들이다 싶어.

이제 곧 시흔이도 어린이집 다니겠구나.
처음엔 그렇게 보내고 맘이 무겁더니 하나씩 둘씩 배워오기도 하고 커 가는 모습보니 새삼 신기하고 흐뭇하더라구.
시흔이는 똑똑하고 야무져서 뭐든 잘 해낼 것 같아.

너두 얼른 몸 추스리고 건강해져서 명절 보내야지.

벌써 점심시간이다.
또 들릴께.
사랑한다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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