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흔주윤이네집
주야~~
주야~~

이제 12월 한 달 남았다.
올해는 보승이를 낳고 몇 달쉬고.. 출근하다보면 출장이고.. 그러다보니 한 해가 저물었다.
참 빠르다. 그치???

유난히 피곤한 하루를 맞이했다.
오늘부터 탄력근무를 실시해서 8시 출근에.. 5시 퇴근으로 근무시간을 변경했거든..
유난히 아침 잠이 많은 나는 긴장을 하고 잔 탓인지 잠을 잔 것같지도 않고.. 어제따라 보승이도 1시가 넘어 일어나서 노는 바람에 잠을 설쳤더니 더 피곤하네.

어제는 거금을 투자해서 다시 휴대폰을 장만했다.
가슴이 아프다.
무슨 부속이 달아나서 그 부속을 갈아넣는 돈이 16만원이라길래 보승이 큰고모부한테 부탁해서 그 돈에 맞춰 새로 장만을 해 버렸는데....
돈은 없고.. 자꾸 돈 쓸일만 생기고..
가슴이 아프네.

언니는 출장가고..
남자직원은 조퇴하고 가버리고..
일은 많고.. 손님은 자꾸 찾아오고..
결국 컵 하나를 깨뜨리는 실수를 저질렀다.
으~~~~~~~~
12월의 시작을 이렇게 정신없이 열었다.

주야~~
넌 오늘하루도 시흔공주와 즐겁게 보내렴.
나처럼 정신없이.. 실수투성이로 하루를 시작하지 말고 알았지?

나중에 전화할께.
목소리 듣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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